울산 베이커리 카페, 언양 작천정 해월당 본점
2023년 7월 16일 울산 베이커리 카페, 언양 작천정 해월당 본점을 가다!!
여느때와 같이 신랑이랑 주말 새벽 국밥을 호로록 먹고 산책을 할까 했지만 역시나 비가 비가 어찌나 오던지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나 한잔 하면서 밀렸던 책이나 읽고 오자 하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작년 겨울에 갔던 정자해수욕장에 해월당이 좋았던지 여기저기 검색을 하더니 언양 작천정에 해월당 본점이 있다면서 비가 무섭게 오는데도 조금은 거리가 있는 언양으로 향했답니다.
솔직히 가는 중간에 비가 너무 와서 무섭기도 했네요.ㅜㅜ
사람들이 별로 없겠다 하면서 신랑이랑 도착한 해월당에는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차들이 빼곡하니 많아서 놀랐어요.^^;;
신랑 말이 비 안 왔음 장난아니였겠다면서 주차할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주차를 ㅋㅋㅋ
비가 많이 와서 신랑한테 집에 돌아가자 했던 게 무색하게 우산도 안쓰고 해월당 안으로 돌진!!!!
울산 베이커리 카페, 언양 작천정 해월당 본점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로 245
전화번호 : 052- 264- 3030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설날(1월22일) 당일은 12시 영업합니다.
해월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정말 냄새가 냄새가~~
날씨를 떠나서 정말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들아가자마자 이것저것 집게와 쟁반을 신랑에게 주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ㅋㅋㅋ
신랑이 오늘은 자기가 쏜다고 먹고 싶은 거 얼마든지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종류가 정말 넘넘 많아서 빵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제가 심각한 결정장애라... 그리고 역시나 국밥으로 배를 실컷 채우고 왔어서 ㅋㅋㅋ;;;
다른 것보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보고 넘넘 먹어보고 싶었던 쪽파 소금빵!!!
요거는 정말 보자마자 픽을 해버렸네요. ㅋㅋㅋ
그리고 바삭바삭 달콤한 애플 패스츄리 하나정도(저희 부부는 혈당이 조금 높아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다양한 케이크 종류가 있는 코너에서는 생크림 귀신이라 크~~은 걸 먹고 싶었지만 국밥의 여운이 길어서
생크림 크루아상으로 제 눈높이를 다운시켜서 픽!!!
마지막으로 해월당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해월빵까지 ㅋㅋ
음료를 빼면 아쉬우니까 얼죽아인 신랑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그리고 저는 오늘 빵이랑 제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 밀크로 정하고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라메르 판지와는 다르게 주문한 빵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었고 음료는 벨이 울리면 가져오면 되더라구요.
전 요게 조금 더 편했던 듯요.ㅋㅋㅋ
해월당의 1층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솔직히 1층 밖에 멋진 테라스가 있었는데 비가 와서 넘넘 아쉬웠어요.
그리고 언양 해월당 본점의 포토존!!!
제가 음료 기다릴 때도 가족분들이 아이들과 사진을 몇번이나 찍으신 걸 봤거든요.
저희도 찍고 싶었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둘이 찍기가 민망하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포토존 넘 이뻤어요.^^
2층에 올라와서 보는데 와~~
정말 넘 멋지더라구요.
2층에는 통창으로 되어있었구 통창 주위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안 쪽으로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는데
저는 바깥을 볼 수 있는 통창 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2층에 올라가서 보니까 자리가 없어서 실망할 뻔 했네요.
그런데 올라가서 실망하기도 전에 바깥 쪽에 계시던 손님 분들이 때 맞침 일어나셔서 제가 원하는 자리에 착석 성공!!!
나름 이것저것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샌드위치도 하나 살껄 싶더라구요.^^
남는 것들은 포장도 가능하니까 나중에 오면 샌드위치 종류도 하나 먹어보고 싶어요.
우선 제가 넘넘 먹어보고 싶었던 쪽파 소금빵~~~
진짜 넘넘 맛났어요.
신랑이 첨엔 좀 생각보다 빵이 질긴 것 같다고 하더니 제가 한 조각을 먹고 신랑이 나머지를 다~~ 먹었으니까
맛있다는 거 맞겠죠 ㅋㅋㅋ
그리고 애플 패스츄리는 음...
전 솔직히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사과가 너무 커서 물컹하니 씹히는 게 별로였어요.
패스츄리는 겉바속촉이여서 좋았지만요.
그렇게 신나게 우유에 쪽파 소금빵이랑 애플 패스츄리를 먹고 BTS정국이의 SEVEN을 들으면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을 꺼내서 한참을 읽었던 것 같아요.
비가 오락가락 해서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신랑이랑 좋아하는 빵 먹으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이 시간, 이 시간이 넘넘 행복한 하루였어요.^^ (사진 연출 절대 아님요 ㅋㅋ)
정말 한참을 앉아서 읽었던 것 같아요.
신랑도 오랫만에 여유있는 시간가져서 좋다고 하면서 주말마다 이렇게 카페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이랑 1시간 넘게 언양 해월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손도 대지 못한 해월빵하고 생크림 크루아상은 1층 카운터 마련되어 있는 포장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포장까지 마치고 다시 집으로 고고씽~~~~
돌아오는 길... 맛있는 빵도 먹고 좋은 시간 갖게 해준 신랑님께 감사의 인사도 하고 다음에는 어디갈까? 서로 얘기도 하고 넘넘 좋았네요.^^
제 직장이 최근 환경이 확~~ 바껴버리면서 해야 할일이 정말 딱 2배로 늘어버려서... 예전처럼 회사 책상에 안아서 독서 한번을 제대로 못해봤는데 오늘 정말 넘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신랑한테 넘 감사한 하루였어요.^^